주술회전 애니 5화 : 목숨 건 선택

5화 : 주태대천2
흔히 극한의 상황에 처해봐야 그 사람의 본성이 드러난다고들 하죠. 이번 화에서 1학년생 이타도리와 후지구로는 둘 모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처합니다.

4화에서의 전투가 일방적으로 당하며 느끼는 충격과 공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5화는 그 죽음이라는 공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선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저주의 왕 스쿠나는 이타도리와 후시구로에게 목숨을 건 희생의 선택을 하도록 만듭니다. 후시구로는 자신이 죽을 수도 있음에도 이타도리가 살아 돌아오게 하기 위해 스쿠나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이타도리는 심장이 없는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면 죽을 거란걸 알면서도 스쿠나를 멈추기 위해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희생을 하죠.

이런 류의 작품 치고는 상당히 충격적인 전개여서 놀랐습니다. 벌서 이런 치열한 싸움과 가혹한 선택을 주인공들에게 강요하다니요.. .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위협과 그보다 더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인 선택의 연속일 것 같아 더욱 다음 이야기들이 기대가 됩니다.

이번 화의 백미는 스쿠나에 맞서 후시구로가 펼치는 목숨을 건 필사적인 전투였습니다. 상당히 큰 스케일의 액션이 몰아치듯 펼쳐지는데 전력을 다하는 후시구로와 달리 스쿠나는 준비운동 정도 하듯 이런 후시구로를 유린하고 갖고 놉니다.

그 와중 스쿠나는 후시구로의 식신 능력을 보며 왜 그런 보물을 갖고 있으면서 제대로 쓰질 않느냐는 듯 후시구로 본인조차 모르는 잠재력에 대한 힌트를 흘리듯 건네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네요.

워낙 파격적인 전개여서 그 어느 때보다 다음 화가 궁금해집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하는 저주 캐릭터들도 기대를 자아냅니다. 증오나 살의처럼 가식 없는 자신들이야말로 진짜 인간이기에 가짜 인간들은 사라져야 한다는 위험한 사상을 갖고 있기에 왠지 큰 위험을 가져올 존재들일 것 같은 불안감을 주네요.
8.4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