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액션 추천] 투건스 : 마음 비우고 즐기면 되는 티키타카 버디 액션

이번 넷플릭스 액션 추천 영화는 마크 월버그, 덴젤 워싱턴 주연의 버디 액션영화 [투건스]입니다.

북미에서 7천만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아주 히트작은 아니어도 나름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지만 국내에선 꽤 많은 분들이 아직 보지 못 하셨을텐데요, 오락영화로서 상당히 추천드릴만한 작품입니다.

여느 액션영화가 대부분 그렇지만 이 작품 역시 '싸움 구경이 가장 재밌다'는 원칙을 성실하게 지킵니다. 단지 물리적인 액션 뿐만이 아닌 캐릭터 간의 갈등도 매순간 맛깔나게 쉬지 않고 묘사되어 그 싸움 구경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심각한 싸움부터 유치한 말싸움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작품이죠.

다만 부패한 공권력이 개입하면서 다소 상투적여지고 살짝 현실성 없는 과한 설정도 보이긴 하지만 워낙에 영화가 무겁지 않아 단점이 부각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멕시코 갱단 두목의 검은 돈을 턴 범죄세계의 콤비가 예기치 못한 위협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와중 서로의 진짜 정체를 숨기다가 일이 틀어져버린 두 사람은 공공의 적에 맞서 힘을 합치게 되죠.

흔한 이야기지만 [투건스]는 캐릭터에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바로 언더커버와 또 다른 언더커버가 보기 좋게 버림당한 뒤 공공의 적인 부패한 공권력과 갱단에 맞서 함께 공조한다는 설정이 그것이죠. 그 과정에서 확연히 다른 두 캐릭터성을 활용한 화끈한 액션이 펼쳐집니다.

무엇보다 각자 한 입담하는 두 주인공의 티키타카 유치한 말다툼을 보는 게 가장큰 재미 중의 하나죠.

여주인공 폴라 패튼이 굉장히 아름답게 나옵니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데자뷰] 등의 작품에서 봤을 때도 물론 예뻤지만 이 작품에서는 정말 매력있어서 시선을 떼지 못할 정도더군요.

마크 월버그의 매력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제멋대로에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기질과 함께 쉴틈없는 입담을 시종일관 뽐내며 유머를 선사합니다.

덴젤 워싱턴은 이 가벼운 영화에서도 든든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특유의 묵직한 매력을 선보입니다.

가볍고 부담 없는 액션영화입니다. 심오한 철학이나 야심찬 플롯 같은 거 없이 매력있는 두 캐릭터의 매력과 케미를 한껏 활용한 순도 99프로 오락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를 찾으신다면 강추 드립니다!
7.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