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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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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 : 액션이.. 의외로 적네요 오늘 개봉한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를 일반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전작 [베놈]이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을지언정 액션의 아이디어와 그 비주얼이 너무도 신선했기에 이번 속편 역시 기대를 갖고 보았습니다. 영화 재밌네요. 90여분동안 적어도 지루함은 없습니다. 킬링타임 무비를 기대했고 딱 그만큼 해주는 작품이네요. 다만, 전편보다는 만족감이 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아쉬움은 액션에 있습니다. 그 양과 질에 있어서 전편만한 쾌감이 없었네요. (단적으로 액션의 분량 자체도 생각보다.. 적네요.) 아주 대단한 아이디어까지는 아니지만 전편은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펼치는 바이크 체이싱이나 그 장면 속 날아오르는 바이크 등 기억에 남는 시그니처 액션이 있었습니다. 숙주와 숙주, 심비오트와 심비오트 이 넷이 한데..
[영화 리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 예상치 못한 스펙터클 마블 스튜디오의 25번째 작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일반관과 아이맥스로 관람했습니다. 세계관을 넓히다 보니 어느덧 동양의 세계관까지 발을 디딘 마블인데요, 단지 겉핥기식 오리엔탈리즘이 아닌, 온 정성을 다해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적어도 헐리웃이 어설프게 다룬 동양의 모습은 생각보다 들지는 않는 작품이네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제목 그대로 새 마블 히어로이자 MCU 최초의 아시아인 히어로 샹치의 '비긴즈'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웅의 탄생과 성장을 다루는 무한 작품들처럼 정형화된 이야기 틀을 따라 진행되며, 플롯 역시 이전 작품들에서 늘 봐오던 방식이라 이야기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느낀 지점은 많지 않았습니다. 단, 이 이야기를 빼곡하게 메운 액션만큼은 놀랍더군요. 뭘 좋아할지 몰라 ..
[영화리뷰] 블랙 위도우 : 이야기와 끈끈하게 붙어 함께 호흡하는 액션 오늘 개봉한 [블랙 위도우]를 일반관에서 관람했습니다. MCU 작품답게 평균 이상의 완성도와 오락성을 펼쳐보이는 감정적이고도 쾌감 넘치는 액션영화였네요. 흔히 액션 블록버스터가 저지르는 실수가 있죠. 다름 아닌 액션이 이야기와 사족처럼 따로 논다는 것인데요, 적어도 [블랙 위도우]는 이 실수만큼은 확실히 피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블 작품답게 이야기를 등한시하지 않고 시간을 들여 상당히 공을 쌓습니다. 이와 동시에 펼쳐지는 액션은 그 드라마와 캐릭터로부터 떨어지지 않고 찰싹 달라붙어 함께 호흡하고 함께 움직입니다. 사실 액션이 이렇게 설계되어야 정상이지만 액션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 극과 따로 노는 액션을 전시하는 작품들이 상당히 많죠. 액션의 본질적 쾌감은 그 자체로서 가지는 스펙터클이지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