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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리뷰]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 덴마크 흥행작은 과연 어떤 영화일까?


매즈 미켈슨 주연의 덴마크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를 시사회로 관람했습니다.

제목도 생소하고 덴마크 영화는 더더욱 생소하실 텐데요, 자국에서 꽤 큰 흥행을 하고 호평도 받아 북미에서도 최근 개봉한 작품입니다. 자국 내에서도 평단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야기는 한마디로 '아내를 잃은 남자의 복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국내에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액션이나 범죄물로서의 장르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데, 막상 직접 본 작품은 거의 힐링 무비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었습니다.


살면서 겪은 각종 아픔과 트라우마를 지닌 이들이 모여 2시간 짜리 집단 심리치료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덩달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달까요.


무엇보다 주연 배우 매즈 미켈슨의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아니, 연기라기보다 그 얼굴 자체라고 해도 되겠어요.

단순히 카리스마가 있는 걸 넘어 눈짓 한번 손짓 한번이 무섭더라고요. 원래도 카리스마를 뽐내는 배우지만 특히 이 작품에선 굉장한 아우라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장르영화는 아니기에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는 있을 같습니다. 액션이자 휴먼 드라마이자 블랙 코미디인 이 작품을 어떤 장르를 기대하고 보시든 살짝 그 기대를 빗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상치 못함이 누군가에겐 즐거움을, 누군가에겐 당황스러움 혹은 배신감을 느끼게 만드는 감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주연 매즈 미켈슨이 보여주는 묵직하고 아우라 넘치는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그 값을 하는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전형적인 장르영화의 쾌감은 없지만 예상 밖의 따스함을 안겨주는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였습니다. 오는 6월 2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7.6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