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넷플릭스 영화 추천] 나쁜 녀석들 1편 : 오락영화란 무엇잇가에 대한 두시간짜리 답변 넷플릭스에서 1995년작 액션영화 [나쁜 녀석들]을 봤습니다. 지금의 마이클 베이를 있게 만들어준 그의 데뷔작이자 흥행작입니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촌스럽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는 게 너무도 신기한 작품이었네요. 작품은 마이클 베이 작품답게 현란하고 빠릅니다. 지금 작품들과 비교해봐도 속도감이 빠르다고 느껴질 정도죠. 이야기 전개의 속도감이 아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액션과 코미디와 캐릭터 플레이가 단 1초도 쉴틈없이 빼곡하게 펼쳐집니다. 액션이든 코미디든 동시다발적으로 과하게 퍼붓는 마이클 베이 스타일은 지금도 여전하고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그래서 한편으론 비판을 받는 지점이기도 하죠. 단 90년대 시절의 마이클 베이는 지금과 비교해서 작품의 캐릭터와 이야기에 상당한 시간과 공을 쏟았.. [넷플릭스 추천 영화] 미이라2 : 만든 이도 보는 이도 빤한 줄 알고 즐기는 추억의 어드벤처 넷플릭스에서 추억의 블록버스터 [미이라2]를 감상했습니다. 당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어드벤처 무비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던 [미이라]의 블록버스터급 속편으로 전편을 압도하는 북미 2억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상당히 전형적입니다. 깨어난 악에 맞서는 주인공과 가족의 이야기죠. 단지 그 디테일들이 전편을 비롯한 다른 어드벤처 영화들과 조금씩만 다를 뿐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도, 장면도, 씬도, 액션도 모두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서 벌어집니다. 어드벤처 장르의 전형적인 쾌감만을 위해 달리는 순도 100% 오락영화입니다. 이것만큼은 지금 봐도 확실한 미덕이 아닐 수 없더군요. 하지만 그런 만큼 장르의 재미 외에는 다른 요소들이 대부분 얄팍하기에 꽤 깊이 있는 감정을 담아.. [넷플릭스 추천 영화] 트랜스포터 : 액션영화에서 캐릭터가 중요한 이유 넷플릭스에서 제이슨 스타뎀의 출세작 [트랜스포터]를 감상했습니다. 생각보다 탄탄하고 야심이 깃든 작품이더군요. 영화의 요소를 크게 스토리, 주제, 캐릭터로 볼 때 액션영화는 스토리나 주제 면에서는 큰 신선함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액션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함은 액션 그 자체를 제외하면 캐릭터밖에 남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트랜스포터]는 액션영화의 미덕을 잘 보여줍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무엇이든 묻지 않고 배달해주는 독창적인 직업을 가진 액션 히어로를 매력적으로 소개해주는 작품이죠. '집배원'이란 이름의 제목 역시 이 캐릭터의 직업을 위트 있게 전달하며 다른 액션영화에 비해 이 영화가 갖는 차별점을 명확히 합니다. 다만 캐릭터의 일관성은 잘 지켜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첫 등장 때는 .. [넷플릭스 추천 영화] 폭풍의 질주 : 투지를 불지피는 톰크루즈표 클래식 액션! 넷플릭스에서 오늘 공개된 [폭풍의 질주]를 감상했습니다. 2012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토니 스콧 감독의 흥행작 중 하나이자 톰크루즈표 액션의 계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990년 작품이라는 편견 때문에 큰 기대 없이 봤지만, 제대로 잘못 짚었네요. 실로 압도당했습니다. 영화가 지닌 에너지가 시대를 초월해 강렬하게 전해지더군요. 이후 등장할 [러시], [포드 V 페라리] 등 스포츠 영화는 물론, [분노의 질주] 등 카 액션 블록버스터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클래식 작품임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소년만화처럼 단순합니다. 차에 관한 아무 것도 모르지만 재능이 있던 주인공이 역경과 트라우마를 딛고 승리하는 빤한 이야기죠. 흔하디 흔한 이야기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삶.. [넷플릭스 추천 영화] 비버리 힐스 캅 : 무대포 형사물의 원조 넷플릭스에서 추억의 액션영화 [비버리 힐스 캅]을 감상했습니다. 1984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흥행 2억 4천만 달러라는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가진 형사 액션물입니다. 이 정도 흥행은 비슷한 형사 액션인 [리쎌 웨폰]이나 [다이하드]의 흥행을 아득히 뛰어넘는 대단한 기록이죠. 에디 머피라는 재능 넘치는 배우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그의 출세작이기도 합니다. [비버리 힐스 캅]은 조직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사건 해결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소위 통제불능 무대포 형사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후 등장할 [리쎌웨폰], [다이하드], [러시아워] 등이 이러한 주인공의 계보를 이어갑니다. 우리나라 작품 [공공의 적], [베테랑]등의 작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적이 누구든 얼마나 사회적 권력.. [넷플릭스 영화리뷰] 엑스트레모 : 기시감 가득한 스페인산 하드액션 스페인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영화 [엑스트레모]를 감상했습니다. 이전에 자주 볼 수 없던 스페인 갱스터 세계를 보여주며 익숙한듯 신선함을 주는 오프닝과 달리 이후부턴 지나치게 익숙한 길로만 달립니다. [존윅], [이퀄라이저] 우리나라 영화 [아저씨]까지.. 수많은 작품과 겹쳐보입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다 거기서 거기인 이야기지만 유독 전형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이야기의 세계관도 다소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범죄세계의 클리셰가 마구 뒤섞여 조합된 데 이어 조직 내 최고회의를 '콘클라베'라 부르며 종교적 색채를 씌우는 등 겉멋은 잔뜩 들어있죠. 때문에 피와 살점이 난무하는 잔혹한 액션을 보면서도 작품 자체는 다소 유치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감정선 자체는 굵직하고 일관됩니다. 심플한 이야기인만큼.. [넷플릭스 영화리뷰] 페인 앤 게인 : 마이클 베이의 한풀이 마이클 베이 감독 작품의 [페인 앤 게인]을 넷플릭스에서 감상했습니다. 2013년에 마이클 베이가 한창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만들고 있던 와중 그 공백기에 잠시나마 만들어낸 마이클 베이 작품 치고 '소품 같은' 작품이죠. 하지만 의외로 타율이 좋은 유머와 나름의 성찰을 담고 있는 [페인 앤 게인]은 베이의 작품들 중 상대적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페인 앤 게인]의 이야기는 세 명의 보디빌더가 자신들 체육관의 부자 회원을 납치해 그가 가진 모든 걸 빼앗으려는 범죄를 그립니다. 놀라운 건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이죠. [페인 앤 게인]의 코미디는 불일치에서 옵니다. 나무랄 데 없이 생긴 세 명의 어른들이 어설프고 유치한 작전과 실수들을 벌여가며 난리북새통이 되어가는 걸 지켜보고 있노라면.. [넷플릭스 영화리뷰] 스펜서 컨피덴셜 : 탐정물보다 버디무비의 매력 이번에 추천드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펜서 컨피덴셜]입니다. [핸콕], [배틀쉽], [론 서바이버] 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과 이미 액션 장르에선 고유한 브랜드가 된 배우 마크 월버그 주연의 액션영화입니다. 스타 감독과 스타 배우의, 그것도 여러번 함께 호흡을 맞춰본 둘의 작품답게 영화는 힘 쭈욱 빼면서도 안정감 있게 달립니다. 전직형사인 주인공이 부패 경찰에 맞서는 이야기를 초중반엔 탐정물로 이끌어가다가 후반부엔 액션으로 터뜨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장르적 재미를 앞서는 것이 바로 버디무비로서의 매력입니다. 극중 스펜서와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자기 방을 꿰차서 살고 있는 거구의 4차원 룸메이트 호크와의 버디 케미가 바로 그것이죠. 내꺼 니꺼로 다투고 강아지 서로 안고 자려고 신경전을 .. 이전 1 2 3 다음